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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-50클럽 대한민국 파이팅! - 윤창현(한국금융연구원장)

사랑해요 대한민국 2012. 7. 24. 22:44

 

 

컵에 물이 '반씩이나 차 있다' 는 얘기도 가능하지만 '반밖에 없다' 는 표현도 맞는다고 보면 우리가 이뤄낸 것만큼이나 이뤄야 할것도 많은 상황이다. 가깝게는 가계부채 문제에서 시작해 고령화 양극화 저성장 저출산 문제도 극복해야 할 태산 같은 과제들이다. 물론 통일이라는 주제도 만만치 않은 숙제다. 통일이 되면 남북한을 합쳐 인구가 7400만명에 국토 면적이 당장 두 배로 증가하지만 북쪽을 제대로 개발하는 문제와 힘들게 사는 북쪽의 2400여만 명을 잘 살 도록 도와야 한다는 부담은 상당하다. 숫자놀음이기는 하지만 북한의 일인당 소득이 100달러 정도임을 감안할 때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한반도 전체로는 일인당 소득이 1만 5000 달러 정도로서 20-50 클럽 기준에는 못 미친다. 통일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다.

 

 

 

 

졸업도 그렇지만 입학도 축하할 일이다. 앞으로 남은 과제가 많기는 하지만 20-50 클럽 가입은 일단 축하 한번 화끈하게 할만한 경사다. 대한민국에 발을 딛고 살면서도 대한민국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마음은 딴 곳에 가 있는 사람들을 보며 가슴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.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조국으로서 신뢰하고 아끼면서 대한민국의 '아픔' 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대다수의 국민이 건재하다. 그분들과 함께 다시 한번 큰 박수박수를 보내고 싶다. "대한민국, 짝짝 짝 짝짝"